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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기는 사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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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윤상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85회 작성일 14-01-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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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본능적으로 사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20년 다된 소나타, 10넘은 양복 ,소매 끝이 헤진 와이셔츠도 원래의 기능이 유지되고 깨끗하면 아무 문제없다. 어쩌다가 골프를 나가면 다들 나보고 아직도 석기시대 연장을 들고 나왔다고 놀린다. 몇년 전에 같이 라운딩하던 대기업 임원인 대학 친구가 보기에 딱했던지 좋은 드라이버를 하나 선물해서 고맙게 받았는데 한번도 쓰지를 못했다.근데 최근 어쩔 수없이 그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친구가 골프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호사를 즐길 때가 있다 .어쩌다 혼자 점심을 먹을 기회가 되면 사무실 근처 아웃백에 가서 스테이크를 즐긴다. 호밀빵 하나 양송이 수프 호주산 써로인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볶은 밥과 통 고구마 구이다  써로인 스테이크만 먹는 이유는 가장 값이 싸고 양이 제일 많기때문이다(280 그램) 값은 멥버쉽할인 단골할인등등해서 24,500원이다. 혼자 먹는 점심치고는 엄청 호사다 , 굻주리는 수백만 북한동포와 빵 한조각 물 한 모금을 위해 수십리  흙먼지 길을 마다 않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걸리는 일이다 
 그래서 늘 마음 속으로 기도한다. "하느님 이 정도는 봐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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