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부산역에서 KTX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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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상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535회 작성일 14-01-08 16:22본문
오늘 아침 부산에서 재판을 마치고 KTX를 탔다 운무가 자욱한 들판을 보면서 문득 뜬금없는 감상에 젖는다
이 기차를 타고 신의주까지 함경도 끝까지 가게 될 날이 언제일까. 어쩌면 세상이 하도 빨리 변하니 어쩌면
내친 김에 우리 기차를 타고 북경넘어 장안까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는 없을까
참 꿈 한번 야무지다. 하지만 앞 일을 그 누가 안단 말인가
이 기차를 타고 신의주까지 함경도 끝까지 가게 될 날이 언제일까. 어쩌면 세상이 하도 빨리 변하니 어쩌면
내친 김에 우리 기차를 타고 북경넘어 장안까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는 없을까
참 꿈 한번 야무지다. 하지만 앞 일을 그 누가 안단 말인가
댓글목록
김규수님의 댓글
김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젊은 꿈은 진취적이면서 미래를 꿈구는군요!!
참 아름답고, 부러운 상상입니다. 윤 변호사님~~!!
기차 만 타면 옛 날로 내 달리는 저의 마음을 보면 우리는 아무래도 옛날 사람인가 봅니다.
대전발영시오십분 기차~~!!
두터운 성애로 뒤 덮힌 나무틀의 차창유리를 호~~호~~ 입김으로 불어 녹인 기차 창 밖으로
휙 휙 지나는 낯 선 도시들을 바라 보며 밤 새 달리던 그 기차는 어린 저의 사랑이 되었던가 봅니다.
기치 만 타면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떠 오르거든요.
참 그립습니다~~~~!!
어느 해던가 겨울이 한 창 때인던 섣달 어느 추운 날 저녁
저는 학원장학생시험을 보러 이런 기차를 난 생 처음 타고 서울에 와 장학생이 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