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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면회 한번 못 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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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윤상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051회 작성일 14-01-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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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있는 막내로부터 마지막 휴가를 나온다는 연락이 왔다. 벌써 다음달 중순이 제대란다. 공군으로 입대한 막내는 진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군산에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어 집사람과 한번은 면회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면회 한번 못 갔는데 벌써 제대란다. 사실 군산가면 막내 면회도 면회지만 그 유명한 복성루의 해물 짬뽕과 이성당의 단팥빵을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내도 엄마 아빠가 면회오긴 틀렸다고 생각했는지 지난  가을엔
군에서 받는 월금으로 이성당 빵을 한 상자를 사서 집으로 보내는 기특함을 보였다. 아들 셋을 다 공군 현역으로보냈는데(첬째는 장교) 면회를 간 적도 없거니와 입대할 때도 자기들이 알아서 혼자 갔다. 그래도 막내만큼은 워낙  철이 없어 걱정됐는지 입대할 때 진주에 따라갔고 훈련중일 때 집사람과 딱 한번 면회갔다. 형들에 비해 대단한 특혜인 셈이다.  막내 아들! 군산에 면회 못 가 미안하지만 그래도 넌 특별대우 받은거다. 이게 아빠가 너희들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잘 알고 있지?

댓글목록

김규수님의 댓글

no_profile 김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 만 셋이라??!!
이렇게 알뜰히 효도하는 장성한 아들들 보시면 어떤 느낌이세요?,  존경하는 수석 부회장님~!!
든든하고, 뿌뜻하고, 대견스럽고....... 마음이 뻑적지근 하게 흐뭇하세요?
사랑과 애정이 철철 넘치는 화목한 가정 분위기가 절절히 느껴지고,
제 마음 까지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제가 접한 밀알회원들의 화목한 가정들이 하나 하나 생각납니다.
모두가 하나 같이 넉넉하진 않아도, 화목하고 건강하고 평화로운 가정들 이었지요.....
밀알인들 공통된 성장환경이 키워낸 밀알  DNA 탓인가 봅니다.

"아들아~!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특별한 방식 잘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