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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상자를 들고 온 막내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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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윤상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57회 작성일 14-0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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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드디어 마지막 휴가를 나왔다.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군산의 이성당 빵을 한상자 사 들고서. 근데 기특하게도 또 한 상자는 큰 형 사무실에 주기 위해 사 왔단다. 큰 놈은 삼성전자 다니다가 사업한다며 그만두고 동료 몇명과 함께 IT업체를 만들어 하고 있는데 사실 들어봐도 쉽게 이해가 안된는 업종이다. 막내는 군에서 운동해서 몸짱이 됬다면서 웃통을 벗고 초콜릿 복근을 자랑한다.  그리곤 아빠랑 하고 싶은 게 또 생겼다며 군에서 장기도 배우고 볼링도 했는데 아빠한테 도전하고 싶단다.  셋중에서 유일하게 나한테 당구를 도전한 놈이다. 고등하교 내내 연애한다고 속 썩이던 놈이 이제 제법 사람구실하는것 같아 참 대견하다.  그 연애 깨질까봐 얼마나 조심했던지 ..(연애 깨지면 그나마 유지되던 성적도 박살나니까) 셋 중에서 막내는 유달리 아빠한테 잘 들이댄다.역시 막내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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